#스티브_맥퀸 #마이클_패스벤더 #케리_멀리건 #브랜든 #씨시 #고독 #공허 #외로움
영화는 죽은건가? 정지화면인가?라고 착각할만큼 공허한 눈빛을 한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남자를 비추면서 시작됩니다. 출근하는 지하철안에 잘생기고 세련된 남자인 브랜든은 뉴욕에 사는 중역인데 매춘부들과 빈번하게 성관계를 맺고, 포르노를 보고, 자위행위를 매일 여러 번 하는 남자입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차단하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그는 겉으로 보면 완벽한 남자이지만 그는 단절되어 있고, 자신밖에 모르는 고독한 인물입니다. 그에게 섹스는 타인과의 소통이 차단되어 있을 때 가능하며 일종의 ‘의존증’인데 콜걸들과 섹스에서도 그는 그녀들과 물 한잔도 같이 나눠 마시지 않습니다.
어느 날, 브랜든은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약혼반지를 낀 맞은편의 금발미녀와 눈을 마주치는데 그는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수줍고 낯설어 하던 그녀도 점차 남자의 시선을 즐깁니다. 두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데 내리기 위해 출입문 기둥을 잡는 그녀의 왼쪽 손가락으로 반지가 보이고 그녀는 뒤에 바짝 붙은 남자를 따돌리고 군중속으로 사라집니다. 뉴욕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사무실에서 이 남자는 회의가 끝나자 화장실에 들어가 마스터베이션을 하는데 그의 노트북에는 온갖 포르노가 가득 차있고 급기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됩니다. 퇴근후 직장상사가 꼬시려고 한 여자와 몰래 원나잇 스텐드를 즐기며 그의 아파트는 콜걸들이 드나들며 음란 채팅과 포르노그래피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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